[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첼시를 만난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오를 전했다.
UEFA는 14일(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UCL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라이프치히와 리버풀 등 빅매치도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어느 팀보다 기세가 좋은 팀들 간 승부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를 거둬 승점 26점을 기록, 2위에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숨 막히는 수비력이다. ‘두 줄 수비’로 유명한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유독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11경기 단 4실점만을 허용했다.
첼시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개혁에 성공했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티아고 실바, 에두아르 멘디 등 이적생들이 팀에 잘 녹아들었고,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6승 4무 2패를 거둬 승점 22점을 쌓아 5위에 올라있다. 공수에서 모두 빼어난 모습을 보인다.
코케 역시 뛰어난 상대를 인정했다. 그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첼시는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더 강해졌고,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우린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첼시와의 16강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봤다. 코케는 “승부는 작은 디테일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하고 그들을 잘 막아야 한다. 지난 리버풀과의 대결에서도 그런 작은 차이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첼시전도 같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는 UCL 16강에서 난적 리버풀을 만났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 돌입 후 리버풀에 실점했지만, 내리 3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8강에 진출했다. 코케가 첼시전을 앞두고 당시를 떠올린 것.
코케는 “아직 첼시전까지 긴 시간이 남았지만, 매우 흥분된다. 우리도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금의 에너지를 유지한다면 UCL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틀레티코와 첼시의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24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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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