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설레게가 한 달 수입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하하가 스페셜 DJ로 출연해 자가 격리 중인 박명수를 대신한 가운데, 레게 듀오 설레게(향스, 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박명수가 자가 격리 중인 관계로 제가 DJ를 대신 맡게 됐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원래 주인장은 16일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박명수의 복귀 일정을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하는 "레게팝 듀오 설레게의 빅 홍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며 이날 출연한 레게 듀오 설레게를 소개했다. 설레게는 하하의 회사에 소속된 레게 듀오로 지난 3일 'Day & Night'을 발매했다.
향스는 "본명이 오향준이다.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향에 S를 붙였다"고 이름을 설명했다. 반면에 심은 "저는 아무 뜻이 없다. 굳은 심지를 가진 남자가 되기 위해 심으로 정했다. 본명이 심유찬이라 간단하게 지었다"고 밝혔다.
설레게 프로듀싱한 하하는 "기껏 만들어 놨더니 곧 군대 간다. 꺼져"라고 말하며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설레게는 하하가 수장으로 있는 회사 복지에 대해 "커피를 많이 먹어도 터치를 안 한다. 밥을 잘 사준다"고 말했다.
심은 하하의 첫 인상을 "금빛 아우라를 봤다"면서도 "약간 취해 계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향스는 "처음 보자마자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니 손목시계를 보여주며 '이거 레게가 만들어 준 거다'라고 했다. 당시 하하가 입은 속옷이 레게 팬티였다. 사자가 그려진 속옥을 보여줬다"고 폭로했다.
하하는 "레게를 하면 배고프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 편견을 깨주고 싶었다. 약간 숙취도 있긴 했다. 레게로 장난 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설레게는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배가 많이 고프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루 한끼 먹고 버스 타고 다니는 정도다. 가끔 서로에게 밥도 사주곤 한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요즘 음악 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음악 산업을 언급했다.
최근 하하의 집에 방문했던 설레게는 "별 누님께서 정성스럽게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셨다. 정말 예쁜 사람이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고 밝혔다. 하하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초췌해진 이유는 나 때문이 아니다. 아이들 때문이다"라고 해명하며 "밖에서 전쟁하고 들어가면 아내 별한테 위로를 받는다. 아내도 나한테 위로 받는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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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