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완벽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임하룡이 눈물을 훔쳤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지역 선수 선발전이 이어졌다.
이날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무대에 등장, "쌍둥이 개가수(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가 아니라 쌍둥이 가수로 불리고 싶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호, 이상민은 "공교롭게도 이 녹화장이 '개그콘서트' 하던 녹화장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가 없어져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사라졌다. 집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호와 이상민은 진시몬의 '너나나나' 무대를 시작했다. 이들은 완벽한 가창력과 함께 쌍둥이 전매 특허인 '데칼코마니 댄스'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개그맨 선배 임하룡은 그런 후배들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7스타, 전원 기립을 이끌어낸 이상호와 이상민은 후보선수가 됐다. 남진은 "설운도한테 왜 안 눌렀냐고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설운도는 "우리 셋이 춤추다가 누르는 걸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너나나나'의 원곡자인 진시몬 또한 이들에게 "가져가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하룡은 "둘이 힘을 합쳐서 두 배로 힘을 내주기를 선배로서 부탁한다"고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무대가 끝나고 쌍둥이는 "저희는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별 7개가 어디냐"라고 소감을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