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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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현실에 공감 더한 이야기…황정민X임윤아 조합 옳았다 [첫방]

기사입력 2020.12.12 10:10 / 기사수정 2020.12.12 10: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허쉬'가 현실 공감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 분)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 기자들,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수는 매일한국 정규직 전환형 인턴기자 면접에서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펜은 총보다 강하지만, 밥은 펜보다 강하다'. 기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소신 있는 답변으로 매일한국 인턴에 단번에 합격했다.

한준혁은 매일한국의 유배지로 불리는 디지털 뉴스부 소속으로 자신을 매일한국 공식 낚시꾼이자 사람들이 말하는 '기레기'라고 소개하는 인물이었다. 놀기 바쁜 낙천적인 성격에 기자의 소신보다는 기사로 낚시질을 하는데 바빠 보이지만 속내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티격태격하던 한준혁과 이지수의 특별한 인연도 드러났다. 한준혁은 6년 전 당시 부장이었던 현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가 조작한 가짜 뉴스로 절친했던 이용민(박윤희) PD를 잃었다. 자신의 바이라인이 담긴 기사로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죄책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방송 말미 이용민이 이지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허쉬'는 기자를 소재로 하지만 사건보다는 평범한 직장인, 직업이 기자인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먹고살기 위해 짠한 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또한 황정민과 임윤아를 비롯한 유선, 김원해, 손병호, 박호산, 경수진 등 배우들의 현실 공감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황정민은 꼰대 선배의 너스레부터 후배를 위로하는 따뜻함, 친구를 잃은 슬픔과 분노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역시 황정민'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전과 다른 결의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윤아의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허쉬' 1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38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근 저조한 시청률로 '위기'에 놓인 JTBC 드라마를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쉬'는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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