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 나서 타율 0.354 OPS 1.023, 28홈런 115타점 기록해 타격 부문 1위에 올랐다. 우리 나이 38살이지만 에이징 커브는 없었다. 더구나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보였는데도 차지했다. 최형우에게 개인 6번째 골든글러브, 지명타자로서 첫 수상이다.
최형우는 "감사하다. 이 자리 다시는 못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집중해 받게 됐다. 힘들었는데도 우리 KIA 선수단에게 운동만 할 수 있지 지원해 주셨던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모든 스포츠는 의지만 있으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 진행자가 '회춘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과 관련해서는 "회춘이라는 단어는 마흔 넘어야 들을 것 같다. 아직 그때가 아닌 것 같다"며 "골든글러브는 매년 받고 싶을 만큼 간절하다. 쉽게 받지 못하지만 받으면 늘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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