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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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성우, '개천용'·동생 배성재에 민폐 남기고 씁쓸한 하차 [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8:50 / 기사수정 2020.12.11 18: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배성우가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한다. 드라마 측은 남은 방송분에서 배성우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종영까지 배성우의 분량 없이 촬영을 진행할 계획을 전했다.

11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출연 중인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성우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라면서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해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하루 전인 10일, 배성우가 지난 달 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소속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고, 배성우도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10월 30일부터 방송 중이던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로운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출연 중이었다.

배성우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잠재적 살인행위인 음주운전을 한 인물이 드라마 속에서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며 배성우의 하차를 요구했다.

특히 '날아라 개천용' 측이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드라마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이를 숨겼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10일까지 "상황을 정리 중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던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의 하차를 밝힌 입장문에서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

SBS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동생 배성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쳤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배성재는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했고,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언급하는 청취자들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배성재는 "앞으로 어떤 방송에서도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을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의 11일 방송분은 결방하며, 12회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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