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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GSL 시즌2 '우승'…1억 우승컵을 들다

기사입력 2010.11.13 22:02 / 기사수정 2010.11.15 00:39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동, 이우람 기자] 스타1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스타2에서 이뤘다.

'저그 대마왕' 임재덕(29,저그)이 13일 서울장충동 체육관에서 열린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 2 오픈 시즌2' 결승전에서 이정훈(18,테란)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 승을 거두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작은 이정훈이 좋았다. 1세트 '샤쿠라스 고원'에서 해명과 건설로봇의 치즈러쉬로 기선을 제압한 이정훈은 이어진 2세트 '잃어버린 사원'에서는 불곰과 토르의 막강 조합으로 자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임재덕의 반격은 3세트 '고철 처리장'에서 시작됐다.

대군주로 이정훈의 전략을 간파한 임재덕은 땅굴 공격으로 기습을 시도해 상대의 건설로봇을 섬멸하며 GG를 받아냈다. 이어 임재덕은 4세트 '밀림 분지'에서 대량의 맹독충으로 이정훈의 본진 입구를 돌파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훈은 5세트 '전쟁 초원'에서 전진 벙커 압박에 공성전차의 화력으로 상대의 진출을 무력화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정훈은 기세를 몰아서 6세트 '젤나가'를 금세 따내려고 했다. 1세트에서 재미를 본 초반 벙커 러쉬를 다시 시도한 것.

그러나 이번에는 임재덕이 저글링 컨트롤로 해병을 구석에 몰아 넣으며 막아냈다. 결국 역러쉬에 밀린 이정훈은 GG를 치고 만다.

마지막 7세트 '금속도시'에서는 임재덕의 노련미가 빛났다. 이정훈이 해병과 건설로봇으로 기습 공격할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 임재덕은 일벌레, 저글링으로 막아서고 가시 촉수로 해병을 섬멸했다.

이어 저글링으로 비어 있는 이정훈의 본진을 공격했고, 마침내 이정훈의 GG를 받아내며 1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우승을 차지한 임재덕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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