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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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알토란 3타점...리오스 울렸다

기사입력 2007.04.12 06:53 / 기사수정 2007.04.12 06:53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잠실, 윤욱재 기자] 이영우(34)의 방망이가 리오스를 울렸다.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안타 3타점으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된 이영우의 활약으로 한화가 4-2 승리를 거뒀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잡아갔다. 두산은 1회말 1번타자 이종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홍성흔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완벽하게 가르는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최준석도 중전 적시타를 작렬, 한 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 한화는 신경현의 우전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김민재와 고동진이 차례로 아웃을 당하면서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영우와 김태균이 나란히 우전 적시타로 연쇄 폭발하면서 2-2의 동점을 이뤄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리오스를 흔들었고 리오스는 4회초 신경현과 김민재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화를 자초했다. 이어 등장한 이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역전극을 연출시켰다. 올 시즌 복귀 후 타점이 제로였던 이영우는 이날 알토란 같은 3타점을 올리며 한화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두산은 3회에 이어 투아웃 이후에 점수를 내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화 선발투수 정민철은 1회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기 시작, 2회부터 6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말 보였던 불안함은 더이상 찾을 수 없었다.

이후 한화는 왼손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윤근영을 올린 뒤 양훈이 마무리하면서 점수차를 지켜냈다. 특히 구대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라 뒷문이 불안할 거란 우려에도 불구,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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