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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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은 끝났지만, 장병철 감독 "패배 의식 벗어났다"

기사입력 2020.12.06 17: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풀세트 끝 발목을 잡히며 5연승을 마감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9-27, 17-25, 21-25, 25-20, 11-15)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끊긴 한국전력의 시즌 전적은 5승8패가 됐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하며 승점 17점을 만들었고, 우리카드(5승7패·승점 1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오늘 1세트 전 선수들이 몸 푸는 것을 볼 때부터 리듬이 좋지 않아보여 집중력 있게 할 것을 주문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1세트는 잘 극복했지만 2세트에 흔들렸다. 집중력을 잘 컨트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러셀은 3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5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세트 러셀은 무려 78.57%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으나 5세트까지 50% 이하로 떨어졌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이 리그를 오래 치러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복이 심한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반면 대한항공은 완벽하게 준비를 했고, 우리 공격에 대한 블로킹과 리바운드, 디그 후의 2단 공격까지 매끄러웠다. 대한항공이 그렇게 완벽하게 한다면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평했다.

비록 아쉽게 패하면서 연승은 끝이 났지만 한국전력의 앞선 6경기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장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패배 의식을 벗어나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것을 흡족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해졌구나 생각하며 의욕이 생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마음이다. 연승을 하면서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이기고 싶고, 그러다보면 오늘은 졌지만 다음 경기, 그 다음 경기에 임할 때 준비를 잘하고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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