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스널이 오랜만에 찾은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B조 5차전 라피드 빈과의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했던 2천여 명의 홈 팬들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았다.
홈 팬들 앞에서 아스널은 그간 리그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말끔히 씻어내는 좋은 공격력으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비록 상대가 약체였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부진하던 공격수들의 득점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시즌 시작과 함께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출장한 5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그는 유로파리그 역시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10분 만에 공격 진영 중앙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라카제트는 홈 팬들 앞으로 다가가 세레머니를 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에디 은케티아 역시 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 득점과 유로파리그 2차전 던독 전 득점 이외에 자신이 출장한 10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은케티아는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영점을 조준했다. 특히 은케티아 득점이 나오는 아스널의 패스 연결 과정은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아스널이 보여주던 패스플레이를 보는 듯 물 흐르듯이 연결됐다.
두 명의 공격수를 비롯해 아스널은 에이슬리 메이틀런드-나일스나 에밀 스미스-로우 같은 어린 선수들, 그리고 기존에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로 나오지 못했던 파블로 마리나 세드릭 소아레스 등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스쿼드에 힘을 보탰다.
다가오는 7일 열리는 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널은 안 좋은 리그 분위기를 홈 팬들과 함께 끊어내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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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