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V-리그 여자부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7-25, 25-11, 25)로 승리를 거뒀다. 10승 무패로 승점은 28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3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3승 7패(승점 11)가 됐다.
또한 올 시즌 전승 중인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0경기 10연승, 지난 시즌 4연승을 더해 14연승을 만들었다. 이는 2010년 1월10일부터 3월18일까지 GS칼텍스의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0득점, 이재영이 18득점, 루시아가 11득점으로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우프는 33득점을 올렸으나 혼자서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인삼공사가 먼저 리드를 잡으며 앞서나갔으나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루시아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9-10 한 점차. 하지만 인삼공사 역시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최은지의 공격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한송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묶은 인삼공사는 점수를 추가하고 여유있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했다. 10-10에서 인삼공사가 한송이와 디우프의 블로킹으로 12-10으로 달아났으나 흥국생명이 다시 추격하며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20-20 동점, 인삼공사의 범실 후 이재영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23-21을 만들었으나 디우프의 블로킹과 서브득점으로 다시 23-23 균형이 맞춰졌다. 듀스로 흐른 승부, 흥국생명이 26-25에서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를 압도했다. 인삼공사의 득점을 3점에 묶은 채 11점을 냈고,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의 공격으로 따라붙었으나 격차를 좁히기 힘들었다.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에 도달했을 때 인삼공사의 득점은 10점이었고, 인삼공사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스코어를 뒤집고 4세트로 향했다.
4세트는 11-10에서 흥국생명 루시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공격으로 달아났고, 여유있게 먼저 20점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