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모범생'의 타이틀을 달고 학교에 다니던 좌임걸은 열여섯 살에 돌연 한국으로 떠나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고 중국의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에 당당히 최종데뷔조로 합격해 그룹 S.K.Y의 주력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좌임걸이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그룹 엑소 레이의 'SHEEP' 뮤직비디오를 본 후. 좌임걸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소년지명'을 통해 '우상' 레이를 만난 것에 대해 "레이 선배님을 직접 뵌 후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고, 노력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가 꿈이 된 소년은 중국 유명 엔터테인먼트인 홍이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했고, 이후 한국 FNC엔터테인먼트에서 1년 동안 비공개연습생으로 꾸준한 연습을 이어왔다.
체계적인 트레이닝 덕분인지, 좌임걸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지명'(少年之名)에 등장하자마자 주제곡 '센터'로 지정되는 등 한 눈에 봐도 빼어난 비주얼과 나무랄 데 없는 실력으로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고 S.K.Y 멤버로 최종 데뷔했다.
이제 막 데뷔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좌임걸은 첫 데뷔 무대의 행복감을 간직한 채 계속해서 앞으로 정진해 나가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다음은 엑스포츠뉴스가 진행한 좌임걸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
Q. 한국과 중국의 트레이닝 시스템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좌임걸 - 우선은 언어의 차이가 제일 컸어요. 그리고 제 생각엔 한국과 중국에서의 '트레이닝'이라는 개념이 조금은 달랐던 것 같아요. 한국 선생님들은 굉장히 체계적이고 철저했습니다. 이미 체계화되어 성숙된 트레이닝 제도와 방식을 가지고 있었죠. 중국의 경우에는, 트레이닝 선생님들께서 조금 더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개성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해주신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Q. 중학생 시절 '모범생'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가수를 꿈꾸게 됐나요?
좌임걸 -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단계에서 다른 것을 보게 되고, 그 단계에서 서로 다른 목표가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단계에서 가수라는 꿈을 가지게 됐고, 춤을 배우게 됐는데 그 시기에 춤을 가르쳐주시던 선생님께서 오디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오디션을 통과한 뒤, 제 스스로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고, 마침 좋은 기회도 생겼으니 정말 제대로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Q. 데뷔 후 최단기간에 개인 패션 화보 잡지를 100만 부 판매한 남자 아이돌이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좌임걸 - 모두 팬 분들 덕분이에요. 데뷔 후, 처음으로 잡지 화보를 찍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다니 아직도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봤어요. 이후 연기에 도전할 생각도 있나요?
좌임걸 - 도전해 보고 싶어요. 연기는 현재 많은 아티스트들이 시도하는 방향 중 하나인데, 적절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 또한 해보고 싶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좌임걸 - 내세울만한 작품을 가진, 노력하는 정신을 가진, 끊임없이 도전하는 마음을 가진, 착하고 활발한 성격을 지닌,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홍이엔터테인먼트, S.K.Y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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