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0 14:59 / 기사수정 2010.11.10 22:43
지난 2004년, 세르비아에 3-2으로 이긴 적이 있었던 한국은 그 이후로 5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아전 5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높은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9일 저녁, 일본과 경기를 펼친 한국은 체력 저하로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 세르비아로 경기 초반에는 공격범실이 나왔지만 조바나 블랑코세비치의 공격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김연경의 블로킹과 세르비아의 범실로 한국은 12-1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송이는 물론, 김연경의 공격까지 세르비아의 블로킹에 차단되면서 1세트는 세르비아가 25-17로 이겼다.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시작한 2세트.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9-6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양효진과 김연경, 그리고 황연주의 연속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세르비아는 블랑코세비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9까지 앞서나갔다. 2세트도 패색이 짙던 한국은 양효진이 공격과 수비에서 명활약을 펼치며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22-24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듀스를 만들지 못하고 22-25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양효진의 이동속공과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1, 2라운드를 치르면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기민하지 못했다.
3세트로 힘없이 16-25로 내준 한국은 3승 4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에 패했지만 1라운드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중국과 터키를 잡았다.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연경은 11득점에 그쳤고 한송이와 황연주는 각각 6득점과 3득점에 머물렀다. 한편, 세르비아의 옐레나 니콜리치는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남은 터키와 폴란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12강 진출이 결정된다. 터키가 폴란드를 이길 경우, 한국은 세계선수권 12강에 진입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은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양효진 (C)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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