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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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X서장훈, 시각장애 커플 애틋한 사랑 '감동'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0.11.24 11:50 / 기사수정 2020.11.24 11:2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물어보살'이 시각장애 커플을 응원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물어보살'을 찾았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 18학번 허우령 학생이 안내견 하얀이, 남자친구 이승훈, 안내견 바론이와 함께 찾았다. 허우령 학생은 "만난 지 4년이 됐다. 주변에서 저희 커플이 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주변 지인들, 부모님이 다 반대를 한다"며 "둘 다 시각 장애가 있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허우령 학생은 "선천적 장애는 아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른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왼쪽도 안 보였다. 병원 생활 하다가 15살에 시각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오른쪽은 아예 안 보이고 왼쪽은 터널 시야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훈 씨는 "23살 때 훈련소에 들어가서 시력 검사를 했는데 한쪽 눈이 안 보였다. 군 면제를 받고 생활을 하다가 반대쪽도 안 보였다"고 유전적 병인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훈 씨는 주변 시야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각 장애 특수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광주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반려견 하얀이, 바론이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은 "많이 나아졌는데 아직도 거부를 하시는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불법이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데이트 방법도 남들과 다른 시각 장애 커플을 보고 서장훈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 부모님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세상에 살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이수근은 "이렇게 아름다운 커플은 없는 것 같다"며 시각장애 커플을 응원했다.

허우령 학생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이승훈 씨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너무 싫어만 하지 마시고 우령이 믿는 만큼 저 조금만 믿어주세요"라고 영상 편지를 전했다. 허우령 학생은 "용기 내서 방송 나온 거니까 앞으로 잘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 재아와 아들 시안이가 등장했다. 다음주 출연을 예고한 재시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한 배우를 언급했다. 영상 통화를 한 이동국은 "재시가 ○○○ 씨를 좋아한다고요?"라며 잠깐 등장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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