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등판' 김진성, 묵묵히 빛내는 가치 [KS5:포인트]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5경기 5⅔이닝, 자책점 '0'. NC 다이노스 김진성이 5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위를 점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그리고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김진성은 구창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구창모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고, 8회에도 올라왔으나 첫 타자 박건우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김성욱의 수비가 다소 아쉬운 면도 있었다. 결국 NC 벤치는 구창모를 내리고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벤치의 선택은 이번에도 김진성이었다. 김진성은 5점 차이긴 했지만 무사 주자 3루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 한 명의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정수빈은 삼진 처리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를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정리했다.

지고 있을 때도, 이기고 있을 때도 김진성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카드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앞선 4경기에서도 매 경기 등판했던 김진성은 이날도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다했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묵묵히 빛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