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 데프콘이 김장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김종민이 나타나자 당황했고, "너는 지난 주에 인사하지 않았냐. 여기 왜 왔냐. 너 고정이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다가 정재형이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정재형은 신박기획이냐며 기대했지만 제작진이 준비한 것은 감사 이벤트를 위한 김장이었다.
제작진은 가을 김장철을 맞이해 도움을 준 분들에게 김치를 배송하는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우린 환불원정대만 했다"라며 손사래쳤고, 유재석과 정재형 역시 10포기 가까이 김치를 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질색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은혜 갚아야 할 분들이 많다"라며 그동안 프로젝트를 함께한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 과정에서 '릴레이 카메라', '조 아파트', '뽕포유', '닭터유', '인생라면', '원데이 포상 휴가', '유케스트라',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젝에 참여했던 출연자들의 이름이 언급됐다.
유재석은 "김장의 신이라고 불러라"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어설픈 모습으로 웃을 자아냈다.
다행히 데프콘이 지원군으로 합류했고, 유재석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때 데프콘과 김종민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유재석은 "남 같이 인사한다. 6년이나 1박 2일 하지 않았냐"라며 의아해했다.
데프콘은 "새 시즌 들어가면서 전화를 안 한다"라며 털어놨고, 김종민은 "전화하지 않았냐"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데프콘은 "네가 나한테 전화할 때는 방송에서 지인 찬스 이런 거 할 때 아니냐"라며 폭로했고, 김종민은 "개인방송할 때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데프콘은 "종민이는 애틋한 애니까"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 데프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열심히 김치를 담갔고, 라면을 끓여먹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유재석에게 김치를 받은 연예인들의 영상 편지를 보여줬다. 엄정화, 제시, 마마무, 이효리, 이상순, 광희, 유희열, 이적, 김광민, 사이먼 도미닉, 윤혜순, 펭수, 하하, 정준하, 박명수, 지석진, 이광수 등 많은 사람들에게 배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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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