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6 20:44 / 기사수정 2007.04.06 20:44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축구팬들의 관심이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 집중됐지만, 하루 앞선 토요일(7일)에 남쪽에서 그에 못지않은 '빅매치'가 펼쳐진다. 바로 초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K리그 전통의 강호 울산과 성남의 경기가 그것이다.
7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은 K리그에서 나란히 3승1무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성남이 선두에 올라서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 골득실에서 공동 2위 울산과 포항을 1골 차이로 앞서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이번 울산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골잡이들의 한 방이 필요한 때다. '킬러본능'을 발휘한 골잡이가 팀을 선두로 도약시킬 수 있다.
우성용과 김동현, '골잡이 신구대결'
울산과 성남은 서로 공격진의 중심에 각각 지난해 노장의 투혼을 보인 득점왕에 오른 우성용(34)과 '러시아 불곰' 김동현(23)을 최전방에 내세운다. 두 선수의 대결은 'K리그 골잡이 신구대결'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친정팀 성남과 만나는 우성용은 정규리그 3골을 통해 일약 '울산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일 부산전까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1골씩 넣었으며, 팀은 우성용의 골로 3경기 모두 승리했다. 성남전에서 우성용이 골을 넣으면, 울산의 정규리그 4연승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김동현은 지난 1일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2골을 넣는 등, K리그 최강 성남의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과 러시아에서 활약한 경험을 통해, 성숙해진 경기력을 뽐낼 태세. 울산전에서 골을 넣어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지키는데 앞장선다는 각오다.
우성용은 성남전에서 항상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는 이천수와 투톱을 형성, 든든한 골 도우미를 곁에 두고 있다. 김동현은 과거 수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따마르와 김두현 같은 득점 지원 선수들이 있다.
우성용이 K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면, 김동현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우성용의 아성에 강력 도전한다. 과연 어느 선수가 골을 넣어 팀 승리뿐만 아니라 득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7일 경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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