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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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캡틴', FNC 출신 조아영, 폭식증·자기혐오 고백…제시 "나도 매일 무너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20 07:10 / 기사수정 2020.11.20 01:0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연습생 출신 조아영이 '캡틴'에 참가해 근황과 소감을 전했다.

19일 첫 방송된 국내 최초 부모 소환 십대 오디션 Mnet '캡틴'에서는 오디션 당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가 등장했다.

이날 한 참가자가 등장하자 소유는 아는 척을 했다. 참가자는 FNC 연습생 출신 조아영이었다. 조아영은 이미 16세 때 힙합 페스티벌에서 오프닝 무대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대형 기획사의 데뷔조에도 들었던 실력파였다.

그러나 조아영은 폭식증, 자기 혐오 등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 조아영은 "폭식증에 걸리고 살이 찌면서 데뷔 조에 못 들어갔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었다.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가 너무 커졌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게 너무 커졌다"고 덧붙였다.


조아영은 무대 전 대기 시간에도 남들의 눈치를 봤다. 어머니가 말을 꺼내면 작게 이야기하라고 조급해했다. 비정상적으로 속삭이며 말하는 조아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아영의 어머니는 심사위원들에게 "딸이 몇 번의 데뷔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이후에 자존감이 바닥이 됐다"며 멘탈 관리 비법을 물었다.

이에 셔누는 "저는 부모님을 생각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생각한다"고 답했고, 제시는 "본인이 자신을 사랑해야 남들이 사랑한다. 저도 매일매일 무너진다. 맨날 무너지고 일어나는 게 일상인 것 같다. 안 무너지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승철은 "가수는 노래로 말을 한다. 멘탈을 지배하려면 실력을 갖추면 된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냥 잘하면 된다. 멘탈을 지배하려면 실력을 갖추면 된다"고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솔직히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눈치를 보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무대에서 다 발휘를 못 할까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아영은 그런 어머니에 대해 "옆에서 가장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이다. 엄마가 옆에 안 계셨으면 일상생활도 못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아영이에게 힘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어 조아영은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제시는 "노래가 좋으니까 그냥 다 좋게 들린다. 근데 솔직히 조금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소유는 "블랙핑크 노래를 가져오면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흉내 내는 친구들은 많지만 멋있게 못 내니까 별로인 거다"라면서도 "선곡을 정말 잘했다. 흉내를 잘 냈고 멋있었다"고 호평했다.

셔누 또한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웃음 소리 같은 애드립들도 놓치지 않아서 놀랐다"고 합격을 줬다.

제시는 "라이브였는데 춤 추면서 이 정도로 한 건 잘한 거다"라고 칭찬했고, 이승철은 "춤추면서 노래하는 친구들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올패스를 받고 나온 조아영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버텨서 마지막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아영은 "밤낮으로 무너졌었는데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멋진 무대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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