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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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故설리·구하라 언급 이유..."믿음으로 극복"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1.19 18:10 / 기사수정 2020.11.19 17:1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낸시랭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낸시랭은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의 콘셉트인 '스칼렛 페어리'를 주제로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낸시랭은 "개인사가 터질 당시에 설리, 구하라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돼서 마음이 아팠다. 나도 (전 남편으로부터) 포르노 리벤지 협박을 받았을 때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가족이 있든 없든 옆에 누가 있어주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친한 언니네에서 두 달 동안 살았는데 혼자 있지 않고, 언니네 있을 때 그 일이 터져서 극단적 선택을 비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지신 분들은 힘든 일을 겪게 되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 같다. 다행히 나에게는 아트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치유된 건 아니지만 작품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고통과 아픔이 덜 느껴진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3년 간에 걸친 이혼 공방을 끝낸 낸시랭은 "속 시원하다"며 "결혼도 처음, 이혼도 처음이라 모든 게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로 방송 복귀를 앞둔 낸시랭은 "작가님에게 연락이 왔다. 12월에 녹화를 할 것 같다. 그동안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지만 출연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상대방 때문에 지게 된 사채 빚이 8억인데 9억 8000까지 올라갔다. 월 이자만 600만 원 이상 나간다는 기사가 나간 적 있었다. 너무 창피했다. 근데 오히려 잘 된 것 같았다. 창피한 게 아니라 이렇게 내가 많은 사채 빚을 떠안은 만큼 더 열심히 작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에너지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한편, 낸시랭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는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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