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 리그가 7일, 30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FC 서울의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모두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
득점왕에는 22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병수가 차지했다. 유병수는 울산의 오르티코사(17골)를 5골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득점 역시 0.79골을 기록해 종전 기록(0.76골)을 갈아치우는 성과도 냈다.
도움왕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이 11개 도움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팀 선배 김은중(9도움)과는 단 2개차였다. 시즌 막판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몇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어느 누구도 구자철을 뒤집지는 못했다.
유병수, 구자철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각각 휩쓸면서 지난 1998년 유상철-정정수(당시 울산 현대) 이후 12년 만에 국내파 선수들이 모두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도움왕은 지난 2004년 대구 FC의 홍순학 이후 6년 만에 나온 국내파 수상자였다.
그밖에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김은중이 13득점-9도움을 기록해 모두 22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유병수와 동률을 이뤘지만 한 경기를 덜 나서 경기당 평균이 높은 선수에게 타이틀을 준다는 규정에 따라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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