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7 18:30
김현지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 컨트리클럽(파72, 6,450야드)에서 열린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마스터즈(총상금 33만 달러, 우승상금 6만6천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73-70-65)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던 김현지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후반에서도 기세를 모은 김현지는 14번홀(파5, 497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5번홀(파3, 162야드), 핀 전방 1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2승을 기록한 김현지는 "첫날은 코스를 조심스럽게 공략한 것이 오히려 부진했던 이유다. 2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김현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위기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잘 넘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승에 대한 생각 없이 편하게 경기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덧붙었다.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김현지는 "사실 우승 이후에 부담이 컸다. 스폰서의 기대도 컸고 내 자신에 대한 욕심도 있었는데 그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허서는 "지금의 감을 유지하고 싶다. 이제 올시즌 대회가 1개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남은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미국으로 동계훈련을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양수진(19, 넵스)은 2타를 줄이는 것에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72-67-70)로 서희경(24,하이트)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3천5백만 원을 보태 올시즌 상금 5억3천3백만 원으로 1위 이보미와의 격차를 2천여만 원으로 줄였다.
양수진은 "플레이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김)현지 언니가 워낙 잘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목표인 상금왕을 위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1개 대회를 남겨둔 KLPGA투어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 2010'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김현지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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