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우리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지만 준비 잘 해 왔으니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고척에 왔다. 나성범은 어제 창원에서 이동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 선수들 모두 빨리 뛰고 싶어했다"며 포스트시즌 동안 창원에서 자체 연습만 해 오다 보니 "모두 지루해하는 것 같았다"며 웃더니 "그래도 팀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팀으로서 경험 면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나성범은 "두산은 경험이 많은 팀이다. 매년 한국시리즈 뛰고 있고,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기는 하지만 준비 잘 했으니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했다.
4년 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기억이 경험이 됐다. 나성범은 "그때 NC다운 야구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올해는 정규시즌에서 우승했다. 첫 경기부터 잘해서 NC다운 야구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NC는 정규시즌 우승 팀으로서 1루 더그아웃에서 플레이오프 승자 두산을 기다리게 됐다.
NC 창단 멤버로서 첫 통합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나성범은 "(정규시즌 우승) 늘 꿈꿔 왔다. 팬께 우승 선물하게 돼 좋았다. 그런데 아직 더 큰 경기가 남았으니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세심하게 플레이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고 경기 감각 우려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는 있지만 빠르게 찾아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동욱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창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성범 또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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