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2년 전 멕시코에 당한 패배를 갚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당초 이번 멕시코와 경기는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년 전 당했던 패배를 갚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가 됐다. 당시 1차전 스웨덴에 진 후,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나 실력 차이를 보이며 패했고,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잡았음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멕시코 선수들의 빠른 발에 번번이 당해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만회 골이 있었지만, 잡기엔 무리였다.
이번에도 실력 차이가 확연했다. 대표팀은 멕시코의 거센 압박에 공격 작업을 원활히 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엔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전반 20분 황의조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이후에도 주도하진 못했다. 연신 멕시코의 압박에 맥을 못 추며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결국 후반 21분부터 4분 동안 멕시코에 3골을 내주며 단숨에 리드를 내줬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전한 역량 차이를 보인 대표팀은 멕시코에 설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KFA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