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빌보드 수상 비하인드부터 컴백 스포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프로듀서 피독 편으로, BAE173, 군조&에일리언, 손승연, 육중완밴드, 선우정아, 송소희 등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프로듀서 피독 편에 VCR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과 피독은 서로 끈끈한 신뢰를 자랑했다. 방탄소년단은 피독을 '제8의 멤버'로 부를 만큼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피독은 작업 방식에 관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팀이지 않냐. 유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조각 조각들을 반영해서 음악으로 완성시킨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했을 때처럼 피독이 의미 있는 첫 자리는 함께한다고 했다. 항상 피독이 수상 영상을 찍어서 보내준다고.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를 시작으로 '봄날', '피 땀 눈물', 'DNA', 'FAKE LOVE', 'I NEED U' 등 히트곡들과 빌보드 수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슈가와 RM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봄날'이 자전적인 얘기라고 밝혔다. 슈가는 누구나 겪는 친구와의 이별에 대한 얘기라고 했고, RM 역시 어렸을 때 놀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희미해지고 멀어지는 걸 떠올리면서 썼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봄날'을 처음 들었을 때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피독의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했던 곡이었다고.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세계에 알린 '피 땀 눈물'에 대해서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수상이 실감 나지 않았다고 했다. RM은 "뭔가 되고 있나 보다, 대단한 일이 일어나나 보다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지민은 당시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난다고. 피독 역시 빌보드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피독은 방시혁의 집에 있다가 호명되는 순간 환호했다고.
'DNA'는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하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곡. 제이홉은 "해외에서 사랑받는단 걸 인식하게 해준 곡"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 수상했을 당시 멤버들은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FAKE LOVE'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 차트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한 곡.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최초로 'FAKE LOVE'를 공개했을 때를 떠올렸다. 멤버들은 리허설 없이 바로 생방송 무대에 올랐고, 라이브가 쉽지 않은 곡이라 긴장했었다고 고백했다. 슈가는 'FAKE LOVE'가 떼창으로 유명한 곡이란 말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진다. 등장 때부터 함성이 다르니까. 아미가 기를 많이 살려주셨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이홉은 "빌보드 때 깜짝 놀랐다"라고 했고, 뷔는 "아미의 목소리 때문에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슈가는 "이 곡도 거의 여자 키라 음악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걸 춤추면서 하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뷔와 진은 피독이 높은 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저도 녹음할 때 음이 안 올라갔는데, 피독 형이 '뒤꿈치 들고, 똥꼬 힘 빡 주고'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녹음할 때 앞에서 '할 수 있다' 이러면서 했다"라며 공감했다.
방탄소년단과 피독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은 첫 1위를 안겨주었던 'I NEED U'였다. 피독에게 자식 같은 곡이고, 멤버들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곡이라고. 정국은 "그때 잘 될 거란 걸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슈가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해보고 싶다. 물론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이라고 하자 RM은 "그래미에서 상 한 번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RM은 "이젠 오프라인 공연이 꿈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고, 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관객 없는 공연에 대해 딜레마에 빠져 있을 것 같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뷔는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RM이 "11월 20일에 'BE'란 앨범으로 컴백한다"라고 하자 멤버들은 "아직 그거 얘기하면 안 된다. 이 형 스포 진짜 많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RM은 "이번에도 위로받으실 수 있는 곡을 준비했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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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