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강인의 발렌시아와 재계약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페인 아스는 14일(한국시각)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이강인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후 두번째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와 2022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발렌시아는 하비 가르시아 감독과 함께 리빌딩을 진행 중이고 이강인 역시 이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현재 이강인은 지난 시즌 구단과 감독 사이의 갈등과 구단주 피터 림의 행보에 팀에 더 남고 싶어하지 않는 듯 하다.
발렌시아는 팀의 에이스이자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던 다니 파레호를 프란시스 코클랭과 함께 라이벌 팀 비야레알로 헐값에 팔았다.
또한 발렌시아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선수단을 빠르게 정리했다. 이강인과 함께 유스 시절을 보냈던 페란 토레스 역시 맨체스터 시티로 미련 없이 떠나버렸다. 이적시장이 끝났지만 11월에 제프리 콘도그비아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버리기도 했다.
이강인 측은 이번에 발렌시아로부터 상당한 주급 인상을 제안 받았지만 이 마저도 이강인 측이 거절했다.
발렌시아는 기존 기조대로라면 이제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을 적극 판매에 나설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에 약 2,600만유로(약 3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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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