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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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리뷰] 극적인 동점골‥ 바이에른, 밀란과 무승부

기사입력 2007.04.04 14:47 / 기사수정 2007.04.04 14:47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AC 밀란은(이하 밀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바이에른)을 상대로 피를로와 카카의 골로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후반 들어 반 보이텐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대 2무승부를 기록했다. 

반 보이텐은 종료 직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바이에른을 유리한 고지로 이끌었다. 한편, 밀란은 홈에서 두 골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2차전 원정 길을 맞이하게 되었다.

밀란 vs 바이에른 : 경기는 압도, 결과는 박빙

밀란은 전반 내내 홈팀다운 면모를 보이며 바이에른을 압도하였으나, 바이에른의 골키퍼 렌싱의 선방으로 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과 35분, 밀란이 코너킥을 통해 얻은 득점기회가 모두 렌싱의 선방으로 무산된 것. 

하지만, 홈팀의 공세는 전반 40분 마침내 성과를 거두었다. 오도가 측면 수비를 따돌리고 올려준 크로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돌파한 피를로의 머리에 맞으며 골로 연결된 것이다. 골대 구석을 향한 피를로의 골에 렌싱은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비통함을 삼켜야 했다.


후반 들어 밀란은 전반의 우세를 계속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바이에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살리하미디치의 크로스를 피사로가 헤딩으로 받아냈고, 이 공이 반 보이텐의 슈팅으로 연결된 것. 후반 초반 질라르디노와 카카가 귀중한 골 찬스를 놓친 것이 바이에른에게 동점 찬스를 허용한 계기가 되었다.

밀란은 경기 내내 지킨 우세를 페널티킥으로 보상받는 듯했다. 후반 35분, 루시오와 카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하며 루시오가 공을 따냈으나 심판은 이 상황을 페널티킥으로 판단한 것. 페널티킥을 얻어낸 카카는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차 성공시키면서 다시 2대 1로 앞서갔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반 보이텐이 다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것. 결국, 밀란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홈에서 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해,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 길에 나서게 되었다. 특히 공격자원이 부족한 밀란은 질라르디노가 8강 2차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안개가 드리우게 되었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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