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12 13:13 / 기사수정 2005.11.12 13:13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아드보카트호의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가 시작된다. 본선에선 조별예선에서만 유럽 2개팀과 경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럽팀과의 많은 경기를 통한 적응력을 키워야 하고 그 시작인 스웨덴전의 결과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의 구상이 달라지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과는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때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정경호의 선취골로 줄곧 앞서나가다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마르쿠스 로젠베리에게 실점을 허용, 아깝게 승리를 놓친채 스웨덴전 연패 기록을 끝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10개월만의 리턴매치. 당초 방한이 예상됐던 스웨덴 공격 3인방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레드릭 융베리, 헨릭 라르손이 빠진 점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대부분이 월드컵 예선을 통해 스웨덴 대표팀의 주전급으로 나선 선수들이고 이들을 주축으로 스웨덴이 조직력을 다듬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전 상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와 라르손이 빠진 포워드진은 아무리 스웨덴이라 하더라도 월드컵 예선때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웨덴으로선 이들의 백업으로 주로 활약한 마르쿠스 알박, 마티아스 욘손을 비롯해서 U-21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요한 엘만데르 등으로 투톱을 구성하고 미국 전지훈련때처럼 로젠베리를 조커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융베리가 빠져 다소 아쉬운 감이 느껴지는 스웨덴 허리진은 월드컵 예선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온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과 토비아스 린데로스, 알데르스 스벤손 등 주전 미드필더들이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강력한 미드필드 운영을 한국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을용이 복귀해 한층 강화된 한국의 허리진과 치열한 중원 싸움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양팀 미드필드진의 활력소인 이호와 토비아스 히센 두 신성간의 활약도 놓칠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의 수비진은 에릭 에드만과 주장 올로프 멜베리가 빠져 수비 조직력에서 다소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현대 축구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이 수비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서로간의 호흡이기에 갑작스런 주전 수비수들의 결장은 그동안 쌓아온 조직력 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웨덴으로서는 백업 수비수로 준비해온 크리스토퍼 안데르손과 미카엘 도르신을 통해 주전 수비수들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메꿀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예상 스웨덴 대표팀 선발 명단
GK 에디 구스타프손
DF 크리스토퍼 안데르손, 알렉산더 외스틀룬트, 테디 루시치, 미카엘 도르신
MF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 토비아스 린데로스, 안데르스 스벤손, 토비아스 히센
FW 마르쿠스 알박, 요한 엘만데르(마티아스 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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