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3 06:25 / 기사수정 2007.04.03 06:25
[엑스포츠뉴스 = 서울 잠실, 박내랑 기자] 207cm의 최장신센터 서장훈(34,서울 삼성)의 3점슛이 위기의 삼성을 살렸다.
서장훈은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려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삼성을 살렸다.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서장훈은 1차전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듯이 75%의 3점슛 성공률이라는 놀라운 3점슛 성공률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가 된 2쿼터에서 서장훈의 활약은 눈부셨다. 18-15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삼성은 2쿼터 시작과 함께 피트 마이클의 연속 득점을 허용해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서장훈의 3점슛을 이 때 떠졌다. 서장훈은 3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이 2쿼터를 40-29로 앞서며 마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이후에도 2쿼터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7점차 승리를 거둬 서장훈의 2쿼터 활약이 결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서장훈의 활약은 외곽슛만의 활약이 아니었다.
서장훈은 이날 높이에서의 우위도 잘 살렸다. 주태수와 매치업을 벌인 서장훈은 주태수보다 4cm가 큰 키를 살려 골밑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필드골 성공률 59%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서장훈은 1차전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개인적으로 1차전에 슛감이 좋았는데 1차전에는 골이 너무 안들어갔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공을 던진 것이 높은 성공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장훈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의 소감은?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이 안 나온 것이 우리 선수들이 심적으로 편한 경기를 펼쳤던 원인이 됐다. 1차전에 비해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상대방의 변칙 수비를 잘 공략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 됐다.”
- 2차전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2차전이 부담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1차전은 감이 좋았는데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던졌는데 잘 됐다.”
- 2쿼터부터 슛 감이 좋았는데
“1쿼터는 안 좋았지만 찬스때마다 여유롭게 던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여유롭게 슛을 던졌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
-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목표는?
“오늘처럼 이기든 지든 오늘처럼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은 잔치. 선수들이 서로 노력해서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
- 만득점에 대한 목표는?
“만득점은 기념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만득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만득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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