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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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부는 원점으로’...오리온스에게 80-73으로 승리

기사입력 2007.04.03 05:54 / 기사수정 2007.04.03 05:5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잠실, 박내랑 기자] 서울 삼성이 내외곽에서 터진 서장훈의 불꽃쇼로 6강 플레이오프를 최종전으로 미뤘다.

삼성은 2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고 최종승부를 이틀 뒤 대구 실내체육관으로 미뤘다.

1쿼터를 18-13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삼성은 2쿼터에 들어서자마자 피트 마이클(40점,15리바운드)에게 연속 7점을 허용해 역전을 맞았지만 그 때부터 서장훈(23점,5리바운드)의 불꽃쇼가 시작됐다. 서장훈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이 2쿼터를 40-29로 마무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삼성은 높이의 우외와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의 외곽을 적절히 활용해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마이클의 득점으로 10점차 이상의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았던 오리온스도 4쿼터 초반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56-66으로 뒤지던 3쿼터 7분 30초를 남겨 놓고 터진 마이클의 3점슛과 정재호(14점,4어시스트)의 질풍 같은 레이업슛으로 66-61, 5점차까지 추격한 것이다.

하지만 한번만 패하게 되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는 ‘전년도 챔피언’ 삼성은 자존심을 걸고 수비에 임했고, 마이클과 정재호의 실책을 유도하며 종료 3분 30초전 점수차를 다시 74-64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병철(3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마이클의 미들슛으로 종료 2분전 69-74까지 다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고비마다 강혁(15점,10어시트)과 네이트 존슨(15점,3리바운드)이 득점에 가세해 승리를 지켰다.

1차전에 14점과 5점에 그쳤던 서장훈과 존슨은 각각 23점과 15점을 넣어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장훈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력을 뽑냈다. 강혁도 15점에 10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정규리그 득점왕’ 마이클은 이날에도 40점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오리온스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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