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솔샤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분노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에버튼의 베르나르두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교체로 투입된 에딘손 카바니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5일 터키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토요일 낮에 곧바로 리그 경기를 치러야 했다.
맨유 선수단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시간은 약 72시간이 되지 않는다. 보통 수요일에 경기를 갖게 되면 일요일이나 월요일 경기로 배정하던 것과 다르게 이번 시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일정 조정이 힘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7라운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5인 교체를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일정에 대해서도 다시 불만을 제기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단 시작부터 흔들렸다. 킥오프 시간이 너무 짧아 선수들이 제대로 뛰지 못했다. 우린 수요일 밤 터키에서 경기를 뛰고 목요일 아침에 돌아왔고 토요일 정오에 경기를 뛰어야 했다. 선수들이 더 잘 뛸 수 있는 경기였다"며 너무 짧은 휴식 시간에 분노했다.
이어서 그는 "리버풀과 맨시티는 동등하다. 그 둘은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들은 화요일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누가 책임을 질 건가? 이번 시즌 선수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이미 지쳤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들의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환상적이었다. 목요일 아침에 영국에 도착했지만 그들은 이날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 카바니도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