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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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中 비난' 판다 영상 유보 "국제 협력 관례 존중" (전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1.07 10:03 / 기사수정 2020.11.07 10: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판다와의 촬영으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지적을 받은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영상의 업로드를 유보하기로 했다. 

블랙핑크 측은 7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은 유보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모든 장면 전환 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블랙핑크 측은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하여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며 "염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촬영에 참여한 블랙핑크 및 판다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게재한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에서 에버랜드의 아기 판다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판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중국 네티즌들과 언론들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아기 판다를 만졌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애국주의 성향의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기사화해 “판다를 대하는 블랙핑크의 행동이 소셜미디어에서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희귀 동물인 판다를 가까이 촬영하는 상업성 영상을 금지했을 뿐 아니라 사육사는 화장을 할 수 없고, 개나 고양이가 잘 걸리는 디스템퍼라는 전염병을 옮길 수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역시 가까이에서 접촉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예고편 영상에는 블랙핑크 멤버들은 오히려 모두 장갑과 파란색 위생복을 잘 갖추고 있고 사육사만 장갑을 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상 영상에 나오는 맨손은 사육사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데뷔 4년만에 첫 정규앨범 'THE ALBUM'을 발매하고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다음은 블랙핑크 측 전문. 

안녕하세요. 기존 금일 11/7 (토)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 유보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하였으며, 모든 장면 전환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 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하여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촬영에 참여한 블랙핑크 및 판다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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