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다시 한 번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빨간 불이 켜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정형돈의 방송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오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졌다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정형돈의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휴식기를 가지며 건강회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형돈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도니스쿨', JTBC '뭉쳐야 찬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등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하던 하정형돈이 활동 중단을 알리며 차게 불가피해진 것.
이와 관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정형돈의 빈자리를 스페셜 MC로 대체할 예정이다. 장성규, 정형돈 2인 MC 체재로 진행하던 '퀴즈 위의 아이돌'은 김종민을 임시 MC로 낙점했다. '도니스쿨'은 정형돈의 절친 데프콘이 임시 MC를 맡는다.
'금쪽 같은 내 새끼'는 정형돈의 하차 시점을 논의 중이며, '뭉쳐야 찬다' 측은 금주 녹화부터 정형돈 없이 촬영을 이어간다. 기존 녹화분은 그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로 한 차례 방송을 쉬었던 정형돈이 5년 만에 불안장애 악화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정형돈은 지난 6월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서 "엊그제 몇 년 만에 공황 발작이 왔다"며 "녹화 도중 공황 발작이 와서 녹화를 중단해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틀째 정형돈을 향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로의 디엠, 톡들 그리고 묻고 싶어도 묵묵히 기다려주는 지인들까지 마음 다 안다. 다 고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형돈이 강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밝은 웃음으로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하차, 약 1년의 시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2016년 9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석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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