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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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이어 허슬 플레이, 허경민 '축제' 즐겼다 [준PO2:히어로]

기사입력 2020.11.05 22:2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즐기겠다"고 했다. "'축제'라고 하면서 왜 즐기지 못하고 부담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유였다.

허경민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번 타자 3루수 선발 출장해 올 포스트시즌 첫 안타만 아니라 재치, 허슬 플레이까지 모두 선보였다. 온몸으로 즐겨 두산이 9-7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1차전에서 안타는 없었다. 그런데도 출루 의지가 강했다. 허경민은 몸 맞는 공으로 두 번 출루해 1득점했다. 무안타가 계속되기는 했으나 허경민은 2차전 첫 타석 역시 볼넷 출루해 2사 뒤 오재원 2루타 때 득점했다.

잠시 철렁하는 장면 또한 있었다. 3회 말 2사 1루에서 오지환 땅볼 때 바운드 계산이 어려웠다. 이 실책으로 주자 1, 3루가 돼 허경민으로서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게 미안했다. 알칸타라는 '괜찮다'고 손짓했다. 그리고 후속타 없이 3회 말이 무실점으로 끝났다.

허경민은 8회 말 무사 1루에서 대타 박용택 타석 때 허슬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3루 불펜 쪽으로 떠 가는 타구를 펜스 플레이해 잡았다. 호수비만으로 더그아웃 분위기가 넘어 오는 듯했다.

허경민은 그 다음 타석에서 분위기를 넘겨 올 수 있었다. 운까지 따랐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희생 번트를 댔는데 투수 고우석이 송구 실책해 2루까지 달렸다. 그 사이 선행 주자 이유찬은 3루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이 점수가 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승,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kachi@xportsnew.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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