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2차전 총력전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한 LG는 이날 패하면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된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타일러 윌슨이 나서고, 두산에서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한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형종(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다음은 경기 전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윌슨의 상태는.
▲부상으로 빠진 후 첫 등판이다. 던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어떤 투구를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잘 던지면 계속 봐야 하지만 안 좋으면 정찬헌, 임찬규가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방망이가 잘 안 터지는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안 터진 부분도 있지만 단기전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이 올라온다. (투수가) 좋아도 타석에서의 노림수를 갖고 쳤으면 좋겠다. 라모스의 경우 삼진만 네 번 당했다. 알칸타라 볼은 잘 쳐서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
-상대 선발 공략 준비는.
▲알칸타라는 KT에 있을 때 우리가 자주 이겼고, 올해 개막전에 이겼는데 이 후 두 번 졌다. 공이 빠른 선수다. 어제 졌으니 오늘은 공략을 해야 한다. 어제 못 쳤으니 잘 치지 않을까. 공 빠르고 제구가 잘 되면 당하고, 실투가 많으면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의 윌슨의 구속은.
▲140km/h 왔다갔다 했다고 보고 받았다. 2군에서의 기록이고, 1군에 올라오면 긴장을 더 할 것이다. 올해 구속이 줄은 것은 사실이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볼 끝, 회전수, 제구 가지고 승부하는 친구다. 제구가 잘 됐으면 한다. 일단 마운드 올라가서 통증이 없어야 한다. 부상으로 내려간 뒤 첫 등판이라 본인이 괜찮아야 한다.
-1회부터 투수들이 대기할 수도 있나.
▲가능성 있다.
-3차전에 켈리가 나와 기대를 하고 있을텐데.
▲오늘 지면 끝이고 시즌이 끝나고, 이기면 3차전에서 켈리니 다음 3차전보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
-두산이 달리는데 능해 윌슨이 신경을 써야 할텐데.
▲견제도 할 것이고, 신경 쓸 것이다. 투구 동작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도루를 막을 수 있다. 투수가 어려운 게, 퀵모션이 잘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도루 허용을 많이 하게 된다. 캠프부터 훈련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면 또 자기 볼을 못 던진다. 그런 부분이 숙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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