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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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더 위치스', 장애인 비하 논란…"의도 NO, 유감스럽게 생각"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0.11.05 16:19 / 기사수정 2020.11.05 16:19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영화 '더 위치스'의 논란과 관련해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사과했다.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더 위치스' 마녀 캐릭터를 둘러싸고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더 위치스'(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로알드 달의 소설 '마녀를 잡아라'를 원작으로 한 1990년 영화 '마녀와 루크'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미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지난달 22일(현지시각) HBO MAX를 통해 공개했다.

개봉 이후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마녀 그랜드 하이(앤 해서웨이 분)와 다른 마녀들의 묘사를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졌다. 마녀들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갈라지거나 일부가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패럴럼픽 메달리스트 에이미 마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팔다리 묘사가 팔다리 모습이 다른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 해봤나"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패럴럼픽 공식 소셜미디어 또한 에이미 마렌의 글을 공유하며 "사지 차이는 무섭지 않다. 차이점은 축하받고 장애를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이 영화 속 마녀 묘사가 팔다리가 다른 사람들, 결지손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흉측하거나 두려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측은 "원작을 각색하면서 이 책에 묘사된 고양이 같은 발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위해 노력했다. 결코 의도된 것이 아니었다"라며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더 위치스'는 호텔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소년이 마녀들과 마주쳐 쥐로 변신하게 된 후, 그들의 음모를 좌절시키기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앤 해서웨이와 옥타비아 스펜서, 스탠리 투치 등이 출연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더 위치스' 예고편, 패럴럼픽 공식 트위터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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