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오래 걸렸다. 아스널이 6년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 팀 중 한 팀을 제압했다.
아스널은 2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아스널은 후반 24분 핵토르 베예린이 폴 포그바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이 골을 지킨 아스널은 승점 3점을 따냈다.
맨유전 승리가 아스널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2006/07시즌 이후 14년 만에 맨유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또 약 6년 만에 빅6 팀을 꺾은 경기가 됐다. 아스널은 유독 빅6 팀에 약했다. 아스널이 EPL에서 마지막으로 빅6 팀을 이긴 때는 2015년 1월. 당시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후 약 6년간 빅6 팀에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아스널은 빅6 팀과의 29경기에서 10무 19패를 기록하며 저조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묵은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아스널은 맨유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EPL 9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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