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31 19:49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오사카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8년만에 따낸 값진 승리였다.
한국은 캐나다와 도미니카 공화국, 그리고 중국을 모두 꺾고 3연승을 달리면서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 8년동안 중국과 모두 패했던 한국은 1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세트부터 한국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1진 멤버들이 모두 나온 중국은 한국의 안정된 플레이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날개 공격수인 김연경(JT마베라스)과 황연주(현대건설), 그리고 한송이(흥국생명)이 모두 분전한 한국은 다양한 공격으로 중국을 압박했다.
20점 고지를 넘긴 한국은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2로 승리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김연경의 통렬한 다이렉트 공격이었다. 1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세트 초반에는 중국이 앞서나갔지만 황연주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면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황연주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한국이 앞서나갔다.
한국의 마무리를 책임진 이는 한송이었다. 높은 중국의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는 재치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2세트도 25-23으로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중국은 중앙 속공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중국의 중앙 속공과 오픈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연경의 공격 득점이 더해지면서 한국이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듀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의 '해결사' 김연경은 공격 득점으로 24-23을 만들었고 상대 이동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중국의 추격을 봉쇄했다.
우승 후보인 중국을 잠재운 한국은 쾌조의 3연승을 올리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했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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