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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첫 피겨 국가대표 발탁 특별해요"

기사입력 2010.10.31 13:03 / 기사수정 2010.10.31 13: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2010 전국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2010-2011 시즌동안 활약할 국가대표 선수들이 결정됐다.

특히, 여자 싱글에서는 박연준(13, 연화중)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노비스 시절, 이호정(13, 서문여중)과 함께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박연준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랭킹전 여자 2그룹(만 13세 이상)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곽민정(16, 군포수리고)에 이어 2위에 오른 박연준은 30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자신의 롱프로그램을 큰 실수 없이 마무리 지었다. 올 초에 열린 2010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받은 91.93점과 이번 대회 점수인 124.78점을 합산한 216.71점을 받은 박연준은 204.33점에 그친 윤예지(16, 과천고)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특별하게 국가대표를 의식하지 않고 연습한 것을 잘하자는 생각만 있었어요. 그런데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비스 시절,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발가락 피로 골절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은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이 부상으로 2달 가까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박연준은 올해에 들어서며 조금씩 상승기류를 탔다.

"지난 여름동안 특별하게 훈련량을 늘리진 않았어요.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제 컨디션에 맞춰서 성과를 높이려고 했습니다. 점프는 플립과 러츠를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수가 많아요. 올 시즌을 계속 준비하면서 이 점프의 성공률을 높일 생각입니다"

박연준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안무를 펼쳤다. 프로그램 곳곳에 스며든 안무를 빠트리지 않고 소화한 박연준은 PCS(프로그램구성점수)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은 미셸 콴의 언니인 캐런 콴이 안무가로 참여했다.

기존 국가대표에는 김해진(13, 과천중)과 박소연(13, 강일중), 그리고 이호정이 태극마크를 달고 있었다. 여기에 또 한명의 97년생인 박연준이 가세함에 따라 한국 피겨는 '97년생 스케이터'의 전성기가 열렸다.

"평소 국가대표 점퍼를 입고 싶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돼 무척 기쁩니다. 그리고 스케이트를 잘 타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점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박연준은 국내 대회뿐만이 아니라 국제대회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 = 박연준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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