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가능성을 키웠다.
KT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12-1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전적 143경기 81승 61패 1무(승률 0.570), LG(143경기 79승 60패 4무, 승률 0.568)와 순위가 바뀌어 2위가 됐다. 단, 내일 경기 결과 따라 아직 변동 가능성이 있다. 승리 시 자력 2위 확정이 가능하다. 키움과 동률 시 다득점까지 따져야 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최소 4위는 확보됐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81구 던져 3피안타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시즌 13승으로 올 시즌 국내 투수 최다승 기록까지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또한 종전 4.04에서 3.86까지 낮췄다.
타선에서 모든 타자가 고르게 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잘 쳤다. 강백호 역시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성우, 배정대, 심우준까지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타순 간 연결이 원활하게 도왔다.
KT는 1회 초 테이블 세터가 각 안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다음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을 갈라 2타점 보탰다.
한화가 1회 말 수비 실책으로 1사 1, 3루가 됐고 브랜든 반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쫓았으나, KT는 2회 초 황재균이 왼쪽 폴대 맞는 홈런으로 더 앞서 나갔다. 황재균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KT가 순위 싸움에서 앞서는 데 일조했다.
KT는 5회 초 1사 2루에서 유한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고, 6회 초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한화 구원 투수 김진욱 상대 비거리 125m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더 멀리 달아났다.
KT 화력은 멈출 줄 모르고 7회 초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치고,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KT 마운드는 소형준 뒤 이보근(1이닝 무실점)-하준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까지 추가 피안타, 볼넷 없이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9회 말 김민수(1이닝 무실점)가 마무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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