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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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난타전 끝에 밀란에 2-1 승

기사입력 2010.10.31 14:29 / 기사수정 2010.10.31 14:2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가 접전 끝에 난적 AC 밀란을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31일 새벽(한국시각)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파비오 콸리아렐라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만회한 AC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15점으로 선두권 진입에 도화선을 그렸다. 반면 밀란은 승점 17점으로 전날 제노아에 승리한 인테르에 밀리려 리그 3위로 추락했다.

이날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알레산드레 파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하면서 호비뉴에게 이들을 뒷받침하도록 지시했다. 중원에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 젠나로 가투소, 안드레아 피를로를 출전시켰으며 포백에는 다니엘레 보네라,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알레산드로 네스타, 루카 안토니니가 나왔다.

유벤투스의 루이지 델 네리 감독은 파비오 콸리아렐라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호르헤 마르티네스, 펠리피 멜루, 알베르토 아퀼라니,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중원에 배치했다. 한편, 포백에는 마르코 모타, 레오나르도 보누치, 레그로탈리에, 파울로 데 첼리에가 나왔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에 밀란은 전반 6분 파투의 패스를 받은 즐라탄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윽고 전반 8분에는 파투가 페널티박스까지 직접 들어와 상대 수비진을 분산하고 나서 즐라탄에게 연결했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델 피에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데 첼리에의 크로스를 받은 콸리아렐라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고도 실점한 밀란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게다가 운마저도 따르지 않으며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반면 유벤투스는 밀란의 약점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게다가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밀란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를 적절히 공략했다.

한편, 밀란은 전반 종료 직전 파투의 크로스를 받은 즐라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윽고 피를로의 긴 패스를 받은 즐라탄이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나서 때린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을 내준 밀란은 동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벽은 높았다. 밀란은 후반 5분 보아텡이 돌파하고 나서 즐라탄에 연결했고 이를 받은 즐라탄이 페널티 박스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멜루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16분에도 파투가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진의 투혼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19분에는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델 피에로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다녔다. 이날 밀란은 잘 싸우고도 효율성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설상가상 수비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와 역습에 대한 미숙한 대처에 발목이 잡혔다.

연이은 실점으로 무너진 밀란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후반 36분 즐라탄이 헤딩 만회 득점을 넣으며 한 점차로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유벤투스의 호수비와 불운까지 겹치며 1-2로 무너졌다.

[사진= 델 피에로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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