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한화 이글스 오동욱은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점검해야 할 요소를 몇 가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오둥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2구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실점하는 데 그쳤으나 몸 맞는 공 1개 외 볼넷 하나 없는 적극적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오동욱은 올 시즌 전반 퓨처스 팀에서 선발 준비를 해 왔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63⅔이닝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군에서 구원 등판만 해 왔으니 선발 투수로서 "기회다운 기회를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동욱은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스스로 짚고 가야 할 사항을 확인했다.
초반 실점이 컸다. 오동욱은 1회 초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황재균과 상대할 때 견제 실수, 몸 맞는 공까지 내 줘 무사 1, 3루에 몰렸고 그 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오동욱은 1회 초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다음 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 안정을 찾아 갔다. 2회 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으나, 3회 초 2사 1, 2루에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고 4회 초 삼자범퇴를 써 갔다.
그러나 5회 초를 넘기지는 못했다. 오동욱은 첫 타자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다음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더 했다. 한화 벤치는 1사 1, 3루에서 오동욱 대신 안영명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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