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메시, 키패스 5회, 드리블 6회 양 팀 '최다'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사는 2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2-0으로 꺾었다. 메시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날 메시는 바르사의 최전방에 나섰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바르사 공격을 이끌었다. 2선에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에 힘썼다.

메시는 초반부터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 전반 15분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반대쪽에 있는 뎀벨레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고, 뎀벨레가 몰고 간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메시의 시야와 킥력, 뎀벨레의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빛난 장면이었다.

전반 23분엔 그리즈만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미랄렘 퍄니치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앞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원터치로 내줬고, 그리즈만이 재차 메시에게 뒷발로 내준 볼을 메시가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다. 골대를 비껴갔으나 순간적인 센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선 그리즈만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내줬다. 비록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메시의 패싱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엔 안수 파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를 이끈 메시의 활약은 수치에서도 나타났다. 메시는 경기 내내 키패스 5회, 드리블 6회를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8.73점을 부여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메시가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바르사는 UCL 2연승을 거두며 G조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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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