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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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밥심' 김수찬X노지훈X류지광, 트로트로 꽃피운 인생사 [종합]

기사입력 2020.10.26 23: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찬은 "어렸을 때도 워낙 긍정적이었다.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하 단칸방에서 물을 퍼내면서 사는데도 그 물을 누가 더 많이 퍼내나 시합을 했다. 엄마가 스무 살 때 저를 낳으셨다. 74년생이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김수찬은 "친구들이 '넌 왜 동굴 속에 사냐'라고 해도 '시원하다'라고 했다. 우리는 선택받는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걸 계속 알려주셨다. '힘든 상황도 우리가 선택한 거야'라는 마인드였다. 자존감도 높았고 긍정적이었다"라며 자랑했다.



김수찬은 "'모든 걸 규정하는 건 우리야. 마음이 현실을 만드는 거니까'라고 했다. 그 당시에도 뭔가 알았다. 잘 될 거라는 걸. 믿음보다 위에 있는 게 아는 거 아니냐.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냐. '전국노래자랑'도 제가 긴장을 하니까 엄마가 '어차피 최우수상이야. 앙코르곡 부른다는 마음으로 해'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또 김수찬은 어머니를 큰 누나라는 호칭으로 부른다고 말했고, "'내 인생 살 거니까 누나라고 해라'라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수찬은 "저 임신했을 때 오갈 데도 없고 미혼모였다. 낳을 돈이 없어서 조산소에 갔다. 제 머리가 커서 안 나온 거다. 4.2kg였다. 큰 병원으로 가서 유언도 했다. 지금도 배가 많이 터 있다. 그건 돈 벌어 내가 (치료) 해준다고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노지훈 역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힘겨웠던 날을 떠올렸다. 노지훈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14일 만에 쇼크사 하셨다"라며 고백했다.

노지훈은 "누나 둘이 있는데 저랑 나이 차이가 좀 난다. 그때 저는 너무 어렸고 축구선수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돈을 벌 수 있지 않았다. 큰 누나는 꿈을 포기하고 작은 누나는 대학교를 포기하고 돈을 벌겠다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라며 미안해했다.

노지훈은 "누나들과 같이 못 살았다. 1년은 막내 작은아버지 집에 살고 2년은 큰고모 집에서 살고 또 1년은 둘째 작은 아버지네서 살고. 떠돌이 아닌 떠돌이 생활을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노지훈은 누나들에게 미안함을 느낀 데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축구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이어 노지훈은 자신을 위로해 준 음악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류지광은 어머니가 보증을 선 탓에 집안에 5억 원의 빚이 생겼다고 이야기했고, "아파트 살다가 하루 아침에 월세방으로 이사했다. 저는 여태껏 살면서 원망해 본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해 저를 키우셨기 때문에. 커서 생각해 보니까 부모님이 정말 힘드셨겠구나 싶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특히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은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 트로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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