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이 이승호가 시즌 첫 구원 등판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버텨 줬다는 데 기뻐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 143기 80승 62패 1무(승률 0.563, 4위), 4위를 지켰고 3위 KT(승률 0.565)와 승차를 없앴다.
이제 잔여 경기는 1경기다. 올 시즌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남아 있어 시즌 말미 휴식일이 생겼다. 키움은 나흘 쉬고 선발 투수 2명을 준비해 왔다. 제이크 브리검이 1이닝 1실점으로 내려갔는데도 그 뒤 이승호가 5이닝 무4사구 무실점해 줬다.
타선에서 박병호 활약이 컸다. 박병호는 7회 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월 11일 고척 한화전 이후 13경기 만, 정확히 73일 만의 홈런이다. 올 시즌 부상, 부진으로 21호 홈런이 나오는 데 짧지 않게 걸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 대행은 "추운 날씨에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이승호가 불펜에서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지영의 동점타, 허정협의 결승타, 서건창의 추가 타점, 박병호의 쐐기 3점 홈런 등 타자들이 득점 기회를 잘 살려줬다. 어려운 기회를 잘 살렸다"며 "불펜 투수들 역시 어려운 가운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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