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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이경실, 전성기→큰 시련 "인생에 있어서 처음" 심경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0.10.23 13:50 / 기사수정 2020.10.23 13:4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인생 첫 시련을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서는 이경실이 출연, 어려웠던 학창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생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경실은 자신의 전성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도루묵 여사'를 회상했다.

이경실은 "스타들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터뷰를 해야 했다. 순전히 다 외워서 얘기했다"고 밝히며 섭외와 취재까지 관여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경실은 당대 최고의 톱스타 이재룡을 코미디계로 이끈 주인공. 이경실은 "그때까지만 해도 이재룡 씨가 점잖은 역할, 멋있는 역할을 했는데 쫑파티에서 너무 의외의 모습을 봤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감독과 함께 가서 계속 고사하는 이재룡을 설득했다는 것.

이경실은 이홍렬의 별명 '뺑코'를 지은 일화부터 당대의 톱스타 최민수, 심은하, 김혜수 등과 호흡을 맞췄던 것을 이야기하며 "그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 굉장히 고마운 분들"이라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전성기를 맞은 이경실은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이경실은 "그때는 자연스러웠다"며 출산 4~5주 만에 복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실은 "배가 커졌다가 꺼지면 100m 달리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강한 게 아니라 내가 하던 프로라는 책임감이 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이경실은 인생에 있어서 큰 시련을 맞이한다. 동갑내기 전남편의 폭행으로 이혼한 것. 당시 이경실은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당해 갈비뼈 세 대와 골반이 골절돼 입원하기도 했다.

이경실은 "처음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시련을 맞이했다"라며 정말 견디기 어려웠던 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 어르신들이 혀를 차시는데 그게 내 귀에는 너무 크게 들렸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엄마의 시선 때문에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한강을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는데 뒤에 시선이 느껴졌다. 엄마가 방에 들어가지 않고 나를 지켜보고 있더라"며 "'나는 생각 없이 봤는데 뒤에서 누가 맘 졸이면서 지켜보고 있구나' 하니 나도 맘을 잡아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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