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츠포스뉴스= 안산 와, 황교희] 깜짝 카드는 없었다. 예상대로 올림픽 대표팀은 양동현을 중심으로 왼쪽 이근호와 오른쪽 이승현을 공격 3인방으로 내세웠다. 핌 베어백 감독은 여러 차례 ‘측면 공격수들을 활용해 득점을 노리겠다’고 공헌한 만큼 이들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박주영이 징계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탓에 확실한 공격자원인 이근호-양동현-이승현 트리오 카드를 꺼낸 것. 특히 이근호는 지난 와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터뜨리며 우즈벡키스탄 전에서도 득점포를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아침부터 비를 뿌린 안산 와 스타디움의 미끄러운 잔디를 얼마만큼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지만 볼 컨트롤과 정확한 크로스가 따라 주지 않는다면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어백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인 만큼 비 속에 열리는 경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의 양 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양쪽 날개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안산 와 스타디움 개장 기념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우즈벡키스탄까지 누른다면 3연승으로 최종 예선 진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황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