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백파더' 백종원과 '요린이'들이 빚어내는 마성의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백파더 확장판'에는 어묵 편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한방에 끝내는 어묵 볶음과 5분 어묵탕을 만드는 좌충우돌 과정 속 꿀잼 모먼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요린이'들의 '셀프캠'에선 글로벌 '요린이'들의 좌충우돌 장보기 현장이 공개됐다. 오미의 감각들을 그래프로 그리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드러냈지만 다양한 색상의 양파 종류들 앞에서 사고정지 되는 포틀랜드 연구왕 '요린이', 톳어묵부터 원통형 어묵까지, 다양한 일본어묵을 소개하는 일본 '요린이', '백파더' 백종원 굿즈를 받고 신나서 어깨춤을 추는 흥부자 캐나다 '요린이'까지, 다양한 글로벌 '요린이'들이 개성을 뽐냈다.
'백파더' 신스틸러인 타이머밴드 노라조의 대기실 현장을 들여다보는 것 역시 '백파더 확장판'만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진짜 어묵으로 만들어진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자를 조심스럽게 써보는 조빈과 어묵이 상했는지 냄새를 맡아보며 계속 체크하는 스타일리스트의 모습이 의상 장인들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역시 어묵으로 장식한 슈트로 멋을 낸 원흠은 어묵 모델 놀이에 푹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드디어 생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콩 요리가 너무 어려웠다는 원성에 직면한 '백파더' 백종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아주 천천히 자세하게 가르쳐주는 '친절 요정'으로 변신했다. 어묵 세 장 써는 데만 20분이 걸리고 재료 손질만 40분이 걸릴 정도. 넘치는 친절에 '요린이'들마저 "진짜 천천히 한다"라는 말이 터져 나오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요린이'다운 신박한 질문과 마이웨이 행보는 이날도 어김없이 '백파더'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파를 썰었더니 속이 비었는데 상한 것이냐", "다시팩은 뜯어서 쓰는 것이냐"라는 질문부터 요리도 전에 어묵을 몰래 집어먹는 '요린이'들과 마음대로 계량을 하는 '요린이'들이 속출했다. '백파더' 백종원을 시험에 들게 하는 상황들이 이어졌지만 '백파더' 백종원은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함으로 무장한 칭찬을 투척하며 '요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어묵 볶음에 이어 5분 어묵탕을 끓인 '요린이'들은 “엄청 맛있다”, “오늘 요리 다 성공이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불조절에 실패해 짠맛으로 고생하는 ‘요린이’들도 속출했다. 그러나 백종원이 직접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전에 '요린이'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냈다. 짤 때는 물을 넣으라는 백종원의 팁을 떠올린 '요린이'들은 스스로 물을 넣어 짠맛을 조절했고 망친 요리도 셀프 심폐소생 시켰다.
인천 부부 '요린이' 역시 어묵탕 육수의 짠맛을 잡아내고 맛있는 요리로 완성해냈고 "진짜 맛있다. 길에서 파는 것보다 국물이 진하다"고 '백파더'표 어묵탕에 감탄했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우리 것 보다 저쪽이 더 맛있겠다"며 인천 부부 '요린이'의 성장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백파더 확장판'은 '친절요정'이 된 백종원과 '요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이 꿀잼을 자아낸 것은 물론, 칼질조차 서툴던 왕초보 단계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간 끝에 스스로 요리의 문제점을 해결해내는 수준까지 따라온 '요린이'들의 뭉클한 성장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함을 안겼다.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는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백파더 확장판'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