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19
사회

로버트 박, "북서 성고문 당해, 자살시도 했었다"

기사입력 2010.10.27 18:50 / 기사수정 2010.10.27 18:5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재미동포 대북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북한 억류 당시 당한 고문과 구타 사건에 대해 고백했다.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은 지난 2009년 12월25일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되어 43일 만에 풀려났다.

로버트 박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넜지만 체포되어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심한 고문과 구타에 시달렸다"며, 풀려나기 전 억류 생활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성(性)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받은 상처와 흉터는 너무 깊어 극복이 힘들 정도"라며, "성고문으로 인해 앞으로 성관계도 맺지 못할 것 같다. 북한에서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귀국 직후 자살 시도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버트박은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며, "앞으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살겠다"고 전했다.

[사진=KBS '9시 뉴스' 화면 캡처]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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