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딘딘이 방글이PD와는 술을 먹던 사이라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이 방글이PD와 같이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딘딘은 자물쇠 비밀번호 획득 미션을 하고 있던 중 0과 1이라는 힌트만 얻은 상황에서 자물쇠를 열어버렸다.
멤버들은 딘딘 덕분에 더 이상의 미션을 하지 않고 식재료가 있는 방문을 열게 되자 환호성을 내질렀다. 반면에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방글이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스러워했다.
방글이PD는 무전으로 2주간 정성껏 준비한 미션을 못하게 되었으니 식사를 맛있게 한 뒤 알아서 분량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딘딘을 포함한 멤버들은 분량 생각은 미처 못한 터라 난감해 했다.
딘딘은 마지막 남은 방의 자물쇠도 열고 말았다. 멤버들은 방 안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감당이 안 돼 일단 확인하지는 않았다.
딘딘은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다 풀어놓고 뒤늦게 무전기가 든 싱글이 인형을 들고는 "방글이 PD님"이라고 조심스럽게 불러봤다. 인형에서는 아무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 딘딘은 "나한테 대답을 안 준다"며 시무룩한 얼굴을 보였다. 이에 김선호는 "너 같으면 하겠니?"라고 딘딘을 놀렸다.
딘딘은 다시 한 번 "방글이 PD님"이라고 해도 대답이 없자 "누나. 그리 누나"라며 "우리 엄마가 얘기할 때 많이 울었잖아"라고 얘기했다.
김종민은 딘딘 옆에서 다음 주 되면 방글이PD와 딘딘이 그냥 싸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딘딘은 "아니다. 누나 나랑 술 먹던 사이다. 나 힘든 일 있다고 그랬을 때 누나가 KBS 앞으로 와서 나랑 마셔줬다"고 했다.
멤버들은 "진짜냐?"고 물어봤다. 딘딘은 방글이 PD가 당시 김치찌개를 사줬다고 하더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내가 샀나?"라고 말했다. 방글이 PD는 상황실에서 오락가락하는 딘딘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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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