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7 20:06 / 기사수정 2010.10.27 20:06
소개팅 전문 업체 '로엠클럽'에서는 자사 회원 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5일 부터 23일 까지 '솔로들이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소원' 한가지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솔로탈출 즉 이성친구가 생기는 것(53%,42%)이었다. 싱글남성이나 여성 모두 동일한 답변을 해주었다. 하지만 2위의 답변부터는 여러 가지 기발하고 얄미운 답변들이 나와 재미를 선사했다.
싱글 남들의 주 답변은 '대중교통의 파업'과 '물가 급상승'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 아침부터 대중교통이 파업하여 차 없는 연인들은 만나지 못하고 물가가 급상승해 돈 없는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지 못해 만남을 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싱글여들의 답변을 보면 더욱 기발하고 참신하다.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 걸리는 '마술'에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가 있는 모든 여성들이 그 마술에 걸리면 좋겠다고 했다.
기대와 다른 답변들이 나와 설문조사 신뢰도는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솔로 남녀들의 솔직한 심정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든 싱글남녀들이 올 크리스마스에 좋은 연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곳이 영화관이나 공연장이다. 주로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에 넣고 미리 예매를 한다.
그날만큼은 평소에 흔하던 표조차도 구하기 힘들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지 못 하는 솔로들에게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기 좋은 영화 몇 편을 추천 한다.
첫 번째로 추천해줄 영화는 '완벽한 휴일'이다. 시카고,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헤어스프레이 등으로 익히 우리에게 익숙한 퀸 라티파가 3인칭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훈훈한 스토리의 보기 편한 영화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흑인배우들로만 구성된 출연진이 앙상블 연기를 펼치는 최초의 크리스마스 배경 로맨틱 코미디 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미 많이 봤을 법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물랑루즈'이다. 너무너무 유명한 '니콜키드먼'과 '이완맥그리거'의 환상적인 호흡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자칫 쳐지고 우울해질 솔로들에게 크리스마스를 흥겹게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다. 영화배경이 꼭 겨울은 아니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크리스마스하면 늘 추운 겨울만 생각하지만, 지구 반대편 어딘가 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이 영화를 추천한다.
[사진= 영화 '엘프' 스틸샷 ⓒ 정훈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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